잊어버린 와이파이 비밀번호,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하는 방법 (아이폰·갤럭시)
집 와이파이를 잘 쓰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상황이 생깁니다.
가족이 새 휴대폰을 샀는데 “와이파이 비번 뭐야?”라고 물어볼 때
손님이 집에 와서 와이파이 연결하려고 하는데 비밀번호를 까먹었을 때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새로 연결하려는데 공유기 뒤 스티커가 안 보일 때
예전에 연결해 둔 와이파이인데, 비밀번호가 기억이 전혀 안 날 때
이럴 때 보통은 공유기 뒤를 뒤적이거나, 통신사 앱을 뒤지고, 최악의 경우 공유기 초기화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미 내 스마트폰이 그 와이파이에 연결된 적이 있다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거나, 최소한 “비밀번호 입력 없이 공유”까지는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과 갤럭시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방법을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확인: “비밀번호 확인”이 가능한 조건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려면 보통 아래 조건 중 하나가 필요합니다.
이미 그 와이파이에 한 번이라도 연결된 기록이 있고
내 폰에 잠금화면(지문/얼굴/비밀번호)이 설정되어 있으며
일부 경우는 최신 OS 버전에서 더 잘 지원됩니다.
다만, 기기/버전에 따라
“비밀번호를 숫자로 보여주는 방식”
“비밀번호 없이 QR코드/근거리 공유로만 보내는 방식”
이 둘 중 하나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비밀번호를 직접 보는 게 안 되더라도, 공유는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갤럭시(안드로이드)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확인하는 방법
갤럭시는 기종과 안드로이드 버전에 따라 화면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저장된 Wi-Fi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저장된 와이파이 비밀번호 확인(가장 흔한 경로)
설정 앱 실행
연결 또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선택
Wi-Fi(와이파이) 들어가기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를 터치하거나, 저장된 네트워크/네트워크 목록으로 이동
해당 와이파이를 선택
공유(Share) 또는 QR 코드 버튼을 찾습니다
지문/얼굴/잠금 비밀번호로 인증하면
QR 코드가 뜨거나
일부 기종에서는 비밀번호가 글자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공유’ 또는 ‘QR코드’ 메뉴입니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QR코드가 뜨고, 그 안에 비밀번호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방식이 많습니다.
2. “QR코드로 공유”하면 비밀번호를 몰라도 연결이 됩니다
비밀번호를 직접 외우거나 받아 적는 방식이 귀찮다면, QR코드 공유가 훨씬 편합니다.
가족이나 손님이 와이파이 연결 화면에서 “QR코드 스캔” 기능을 사용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바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드릴 때
숫자/대문자/특수문자 섞인 비밀번호를 불러주는 것보다 QR코드 스캔 한 번이 훨씬 쉽습니다.
3. 그래도 메뉴가 안 보이면 체크할 것 3가지
“저장된 네트워크” 메뉴로 들어가셨는지
→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가 아니라 과거에 연결했던 와이파이는 따로 목록에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잠금화면 보안(패턴/비밀번호)이 설정되어 있는지
→ 보안 설정이 없으면 비밀번호 표시/공유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 버전이 너무 오래된 경우
→ 오래된 기기는 “비밀번호 표시”가 안 되고 공유만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폰(iOS)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확인하는 방법
아이폰은 예전에는 비밀번호 확인이 번거로웠는데, 최근에는 비밀번호 표시 기능이 꽤 편해진 편입니다(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 비밀번호 확인(가능한 경우)
설정 앱 실행
Wi-Fi 선택
현재 연결된 네트워크 오른쪽의 (i) 정보 버튼 터치
비밀번호(Password) 항목을 찾습니다
비밀번호가 점(••••)으로 가려져 있으면
그 부분을 터치하거나 “표시”를 선택
Face ID / Touch ID / 잠금 비밀번호로 인증하면
비밀번호가 글자로 표시됩니다.
이 방식은 “직접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적어야 할 때” 가장 유용합니다.
2. 아이폰끼리는 ‘비밀번호 공유’가 훨씬 쉽습니다
아이폰은 같은 애플 생태계 안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기능이 잘 되어 있습니다.
조건은 대략 이런 방식입니다.
내 아이폰은 해당 와이파이에 이미 연결되어 있고
상대 아이폰은 내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으며
서로 가까이 있을 때
상대가 와이파이를 선택하면 내 아이폰 화면에 “비밀번호 공유” 같은 안내가 뜨고, 허용하면 상대는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즉, 아이폰끼리는 비밀번호를 말로 설명할 필요 없이 ‘공유’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안 될 때: 가장 안전한 해결 순서(초보자용)
스마트폰에서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안전합니다.
1. 공유기 뒤 라벨(스티커) 먼저 확인
가정용 공유기는 보통 뒤나 밑면에
SSID(와이파이 이름)
비밀번호(Password / Wi-Fi Key)
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2.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또는 통신사 앱 확인
집에서 직접 공유기를 설치하신 분이라면 공유기 설정 화면(관리자 페이지)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단계는
관리자 계정/비밀번호
공유기 모델 정보
가 필요할 수 있어서 초보자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먼저 스마트폰에서 확인/공유를 시도하고, 그 다음에 공유기 관리자 화면을 보는 순서를 추천드립니다.
3. 공유기 초기화는 “최후의 수단”
공유기 초기화를 하면
와이파이 이름과 비밀번호가 초기화되거나
설정이 전부 날아가고
IPTV, IoT 기기, 스마트TV, 로봇청소기 같은 기기들이 전부 재연결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화는 정말 마지막에만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은 스마트폰 공유 기능으로 해결됩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다음부터 안 까먹게” 하는 현실적인 팁 5가지
한 번 이런 일을 겪으면, 다음부터는 미리 대비해두면 편합니다.
1. 비밀번호를 너무 복잡하게만 만들지 않기
보안도 중요하지만, 가정용 와이파이는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길이 10~12자 정도
대문자/숫자/특수문자 적절히
의미 없는 무작위보다는 “기억 가능한 조합”
이 더 현실적일 때도 있습니다.
2. 공유기 비밀번호를 메모 앱에 “안전하게” 저장
메모 앱에 저장할 때는
메모 잠금 기능(비밀번호/생체인증)을 활용하거나
비밀번호 관리 앱에 저장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냥 일반 메모에 노출된 상태로 두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집에 QR코드를 하나 만들어 붙여두기
갤럭시에서 생성되는 와이파이 QR코드를 캡처해 두고, 가족이 볼 수 있는 장소(예: 공유기 근처)에 보관하면 손님이 와도 바로 스캔해서 연결할 수 있어 편합니다.
단, 외부인이 쉽게 볼 수 있는 곳(현관문 바깥 등)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4. 게스트 와이파이 활용(가능한 공유기라면)
집에 손님이 자주 오신다면 게스트 와이파이를 따로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가족 기기들은 메인 와이파이에
손님 기기들은 게스트 와이파이에
연결하게 하면 보안·관리 측면에서 훨씬 안전합니다.
5. 비밀번호 변경은 “큰 변화가 있을 때만”
비밀번호를 너무 자주 바꾸면 내가 더 헷갈려서 결국 또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사, 공유기 교체, 보안 이슈가 있었던 경우처럼 의미 있는 시점에만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비밀번호를 “찾는 것”보다 “공유 기능을 쓰는 것”이 더 빠릅니다
정리해보면 핵심은 이렇습니다.
갤럭시: 와이파이 설정에서 공유/QR코드 기능으로 확인 또는 공유
아이폰: Wi-Fi 정보에서 비밀번호 표시(인증 후) 또는 아이폰 간 비밀번호 공유
그래도 안 되면: 공유기 스티커 → 관리자 화면 → 초기화(최후)
지금 집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뭐였지?” 하고 막막하셨다면, 우선 스마트폰 설정에서 와이파이 → 공유/정보(i) 메뉴부터 들어가 보세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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